배우 오인혜가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지난 9월 14일 인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경찰은 타사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인혜의 가장 친한 친구는 연락이 두절된 그녀를 찾아갔다가 안타깝게도 그녀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친구는 최근 오인혜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며 의욕적으로 지내고 있었음을 강조하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주변 이들에게 힘을 주던 인물이었다.
오인혜는 2010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하였으나, 대중에게 가장 강렬하게 기억된 것은 2011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입었던 파격적인 드레스였다. 당시 드레스는 상체를 거의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그녀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로 노출이 심한 역할만 제안받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심리적 고통과 현실의 압박 속에서 결국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오인혜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힘든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그녀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며, 짧았던 인생과 그간의 고난을 기억하고 있다. 오인혜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