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새론 유족 "녹취 제보자 괴한에 피습당했다" [현장영상] / 채널A](https://i.ytimg.com/vi/q4oXOZRKgk4/maxresdefault.jpg)
기자회견에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녹취를 가지고 있던 제보자 분이 한국시간으로 5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목 부위에 무려 칼로 9번이나 찔렸다”며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뉴저지 주경찰이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 FBI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살인교사 관련 수사의뢰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제보자와 관련해 녹취록의 진위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현 측은 제보자를 ‘녹취파일 전달자’라고 지칭하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고 김새론 배우가 김수현 배우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요구하며 고 김새론 배우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녹취파일 전달자는 고 김새론 배우와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 그가 AI 등을 통하여 고 김새론 배우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가세연은 골드메달리스트 측 사주로 습격을 당하였다고 주장하며, ‘피습 사진’을 공개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내려 받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을 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운영자 이진호도 “사건의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란 사람이 있다. 보이스 피싱 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으로 저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에도 접촉을 시도해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가 보낸 김새론 씨 녹취 파일을 확보했는데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녹취록과 제보자의 진위 여부, 신빙성 등 의혹 제기가 계속 되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5월 7일 유튜브를 통해 제보자가 보내온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왼손을 쓸 수 없어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영상을 촬영했다”며 “오른쪽 어깨를 촬영하려고 하면 손이 떨린다. 신경 문제로 손가락에 감은 붕대는 혼자 뗄 수 없다. 초기엔 상처 부위 지혈이 안됐는데 이제 지혈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팔과 손의 상처도 공개했다.
피습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와이프가 오해 소지를 만들었다. 사고 당시 직접 가족에게 연락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며 “병원에서 ‘상처가 이 정도였다’고 받은 사진을 작가에게 음성메시지로 설명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사진은 실제로 촬영한 것이 아닌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것이었다.
제보자는 골드메달리스트와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처럼 그들에게 조작된 녹취록을 보낸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이걸 안 보내면 이들은 내가 염탐자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일부러 어이없는 걸 보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선 김수현 측이 제기한 의혹이 풀릴 만한 반박은 아니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기자회견 당시 김세의 대표는 “제보자가 목 부위에 칼로 9번이나 찔렸다”고 밝혔는데 몇 시간 만에 부상을 입은 위치가 목에서 팔로 변했다. 게다가 피습사진 조작 의혹이나 김수현 측에 보낸 조작된 녹취록 등에 대한 설명도 명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