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빈, 고맙다는 ‘김새론 녹취’ 제보자에…”본적 없어, 왜 그러나”

배우 고(故) 김새론과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며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 녹취파일을 제보한 A씨의 아내가 배우 원빈을 향해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원빈측은 자신이 언급된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배우 고(故) 김새론과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며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 녹취파일을 제보한 A씨의 아내가 배우 원빈을 향해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원빈측은 자신이 언급된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故김새론과 원빈. /사진=머니투데이 DB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자 아내가 이번 일에 굉장히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준 원빈에게 고맙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제보자 아내로부터 받은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아내는 “처음엔 원빈이 누군지 몰랐다. 한국에서 유명하신지 몰랐는데,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알았다. 조용히 오셨다. 존경심을 표했다. 그 인간미가 저희에겐 상상 이상의 의미였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I didn’t know who you were at first. I didn’t know you were famous in korea, but I saw what you did. You came quietly, You offered your respect. That quiet humanity meant more to us than you ever know. Thank you sincerely)”고 했다.

김세의 대표는 같은 날 라이브 방송에서도 “제보자 아내가 원빈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재차 원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원빈이 왜 제보자 부부를 찾아갔다는 것인지, 어떤 도움을 줬다는 건지는 따로 밝히지 않아 여러 추측만 난무한 상태다.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원빈은 제보자 부부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다. 제보자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뉴저지주에 방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다만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원빈은 제보자 부부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다. 원빈이 제보자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뉴저지주에 방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빈 측 관계자는 “제보자 아내가 원빈에게 고맙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에 조문을 간 일 외에 관련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락상 김새론씨의 장례식 조문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했다. 제보자 아내도 원빈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만 했지 어떤 도움을 받았다고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예계에는 원빈이 김새론 유족에게 거액의 조의금과 함께 장례비용을 전달했다는 말이 돌았지만, 원빈 측 관계자는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일반적인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김새론씨 같이 젊고 재능 있는 배우가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라며 “원빈이 이상한 방향에서 자꾸 언급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故 김새론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제보자 A씨는 김새론으로부터 배우 김수현과 관계를 둘러싼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에 김새론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제공했는데, 이 파일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A씨가 제공한 녹취 파일은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녹취 파일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감정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제3자, 즉 A씨가 추가로 본인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 AI 기술이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 인물은 저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에도 접촉을 시도해 거액을 요구했다. 김수현 측도 녹취 자료를 확인한 뒤 무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또 김수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괴한에게 지난 1일 피습을 당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그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사진은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서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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