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낭만결혼식”…’진짜팥’ 부부, 2년만에 이혼 근황 알려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야외 결혼식에서 비가 내렸음에도 오히려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던 부부가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진짜부부’라는 이름으로 부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왔다.

지난 18일 진짜부부의 송수연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그동안 저에게, 또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기다려준 여러분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를 혼자 키워온 지는 꽤 오래됐다. 그래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이 더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제 마음 정리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용기 내 여러분께 말씀을 전한다. 저 또한 숨김없이 조금 더 솔직하게 슬퍼하고 기뻐하고, 더 당당하게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잘살아 보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수연은 전 남편과 함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일상을 공유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진짜 팥’ 영상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였다.

해당 영상에서 송수연은 팥이 든 찹쌀 도넛을 먹고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권하며 “이거 진짜 팥 같아”이라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가 “진짜 팥이지”라고 하자, “아니, 아니. 그런 팥이 아니라 진짜 약간…진짜 팥”이라며 공감을 요구해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 지난 2023년 3월13일에는 ‘신부가 먼저 입장하는, 비 오는 날의 낭만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7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낭만 결혼식’의 대명사로 통했다.

당시 송수연은 빗속에서 결혼행진곡 대신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당당히 신랑보다 먼저 입장했다. 화려한 의상과 신부 화장에 굴하지 않고 미소를 짓고 어깨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